인류의 지혜란... 잡담

1. "요즘 젊은 놈들 예의범절 몰라서 큰일이다!!!!"

고대 이집트의 도기 조각 중 하나에서 발견된 문구란 말도 있지만 폼페이 유적의 낙서에서도 발견된 문구. 하긴 고대 이집트 고왕조와 제정 로마 사이의 간극 = 제정 로마기와 21세기 현대사이의 간극 이니 기자 피라미드군를 보는 로마인들 심정이 포로 로마노 유적 보는 우리들 심정하고 같을지도?


2. "너는 열심히 공부했어. 너는 훌륭한 학자야."

고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 교수가 곧잘 인용하곤 했던, 수메르 점토판에 기록된 역사상 최초의 학교 촌지 기록.


3. "병사들은 고된 훈련을 끝내자마자 전장으로 끌려가, 나귀처럼 등에 짐을 잔뜩 짊어지고 험한 길을 몇 시간이고 걸어야 한다. 등허리가 아파도 주물러주는 사람은 없다. 물은 배급을 받아야 하는데, 소금기에다가 씁쓸하기까지 해서 마시기에 불쾌하다. 배는 아프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위장은 굶주림으로 뒤틀린다. 그렇지만 삼복더위든 엄동설한이든 아랑곳하지 않고 전진을 계속해야 한다.
야영지에 도착해도 안락함은 기대할 수 없다. 야영지는 그야말로 도형장이나 다름없다. 음식은 보잘것없고 부역은 쌓였으며, 만약 실수라도 저지르는 날에는 수없이 두들겨 맞아야 한다."

오스프리 출판사(국내는 플래닛 미디어)의 맨 엣 암즈 서문에 인용된 고대 이집트의 군대관련 기록.

아무리 기계화가 잘되었다 하지만 천하의 미군 보병들조차 오늘도 등에 짐을 잔뜩 짊어지고 몇 시간씩 아프간의 산지를 행군하고, 배급받는 물은 그나마 생수라면 안전하지만 현지의 식수를 마시려면 정수제 잔뜩 넣어야 간신히 먹을만 하다는 거. 동북아 모 반도국가 장병들이야 뭐...다 아심서.


4. "내 차례는 언제 오는 거야!!! 난 오늘 뻗을 정도로 취할 때까지 마실 거야! 내 술 가져와!!!!"
역시 고대 이집트 고분 벽화에 기록된, 고관집 연회에 초대된 어느 귀부인의 말씀.


발달한 듯 하면서도 묘하게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덧글

  • StarSeeker 2014/01/29 00:40 #

    결국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다.(....)
  • 위장효과 2014/01/29 06:47 #

    두발로 걷고 손을 쓰게 된 이래 별로 변한 게 없을 겁니다...
  • Ya펭귄 2014/01/29 00:51 #

    탄약 중량이 7.62밀리에서 5.56밀리로 줄어들어도 휴대탄약 무게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탄약숫자가 늘어나면서 무게는 그대로.
  • 위장효과 2014/01/29 06:48 #

    K ration, MCI, MRE...이름은 바뀌어도 군대전투식량은 여전히 맛이 없다!!!!
  • Ya펭귄 2014/01/29 09:53 #

    총알 숫자는 분명히 많아졌습니다...

    오오~!! 진보닷!!!
  • 漁夫 2014/01/29 01:02 #

    2. 저도 포스팅했으니 뭐...... ㅋㅋㅋ

    3. Mule mariana의 신세는 현대 군인까지 어디 가나요.....

    4. 기대하시라! ㅋㅋㅋ
  • 위장효과 2014/01/29 06:50 #

    2. 크레이머 교수가 살아 생전 세계 제 1의 설형문자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는데 점토판들 읽으면서 아마 무지 킥킥대셨을 거 같지 말입니다^^.

    3. 그것은 천조의 군대도 마찬가지.

    4. 오옷! 동양방송입니까?????????????????
  • 슈타인호프 2014/01/29 05:31 #

    3,4는 타임라이프 인간세계사 시리즈 이집트편에서도 인용된 것들이군요^^
  • 위장효과 2014/01/29 06:54 #

    그리고 여기저기서 많이들 인용했고 말이죠.

    1950년대 쓰여진 거라서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그 새 많이 나왔고 틀린 것도 많지만 내용이 딱 초심자용으로 흥미 유발하기 좋지요^^.

    은근히 여기저기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기발한 문장들이 많지요. 겨울왕 프리드리히 5세에 대해서는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프리드리히에게 유럽의 신교도들을 통합하고 지도할 능력이 있다고 봤다는 것이다."라고 아주 대놓고 디스걸기도 하고.
  • oldman 2014/01/29 07:44 #

    사람사는 곳은 고대나 현대나 다를게 없군요 ㅠㅠ
  • 위장효과 2014/01/29 07:51 #

    사실 직립보행을 시작한 이래 별 다를 게 없을지도 모릅니다...OTL.
  • Allenait 2014/01/29 13:07 #

    정말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건 다 같군요..(..)
  • 위장효과 2014/01/29 16:30 #

    그때나 지금이나...

    기록이 없다뿐이지 선사시대의 부족 어른들도 "요즘 것들 못쓰겠다!"라는 말을 분명히 했을 겁니다!
  • 티거 2014/01/29 15:57 #

    예나 지금이나 다 똑같습니다. 메타다시 메타다시(.....)
  • 위장효과 2014/01/29 16:30 #

    그거시 인류의 숙명...(아냐!)
  • 행인1 2014/01/29 22:45 #

    3번은 다시 생각해도 아이러니하죠. 2천년동안 교통수단은 그렇게나 발전했는데 보병이 짊어져야 하는 무게는...(먼산)
  • 위장효과 2014/01/30 01:00 #

    전선의 숙영지를 떠나서 할 일은 많고 교통수단이 발달해서 보급은 분명 좋아졌지만 그 교통수단이 안 통하는 곳도 많고...

    뭣보다도 2천년전에는 생각도 못 했던 장비들이 개인장구화했으니 말입니다.
  • 애쉬 2014/01/30 00:45 #

    직립을 포기하고 4족으로 돌아가는 것만한 이벤트는 없군요. . . 직립한 이후로

    . . . 잠깐 그건 지금도 개인적으로 술퍼마시고 하는건가?
  • 위장효과 2014/01/30 01:00 #

    지금 이순간에도 4족 회귀중인 인류들이 있을 겁니다.(먼산)
  • 검은하늘 2014/01/30 14:34 #

    기계화율 정점은 러시아애들 아니었나요?

    그래도 눈에 습기 차는 건 막을 수가 ㅇ...
  • 위장효과 2014/01/30 17:07 #

    진정한 강자는 대영제국 육군이었지요(먼산)
  • 검은하늘 2014/01/30 20:04 #

    대영제국 레드코트들이 어쨌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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