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은 말. by 위장효과


1. Dopamine Antagonist를 Schizophrenia에 쓰는 이유는? 병세를 호전시키기 때문이지.

2. 저넘의 Alzheimer의 전구물질 발견했다는 뉴스는 내가 1년차 들어갈때부터 나왔다.

3. 넌 뜯어내지 마라.

4. "분명 우리 병실에 들어오기가 싫으실 거야." 그럴걸." -실제 고광철 교수님, 웃고 계셨지만 역시나 고민이 많으셨음.

5. 오히려 약물전공한 놈들이 반응 제대로 지켜볼 생각 안하고 Follow-up 간격을 너무 벌린단 말이야. 난 내가 잘 몰라서도 그랬지만 약은 잘 먹는지 증상은 좋아졌는지 확인하려고 초기에는 꼭꼭 2주씩하고 어느정도 안정되면 4주마다 얼굴봤는데.

6. 이 놈들이 환자 볼 생각은 안하고 컴퓨터만 들이다 본단 말이야. 니네 외과는 그래도 수술한 상처를 봐야 하니 배는 맨날 만지겠구나?


요즘들어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 워낙 많은 발견-분자생물학이든 심리학이든 신경해부학과 생리학이든-이 있어서 1번과 2번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실 많은 분들이 계시겠지만...44년간 의사생활 하시면서 이래저래 겪은 경험이란 건 무시못할 것이다.
하기사...아직도 집안에서 Spinal tapping, Bone marrow biopsy는 제일 잘하시니까...(전공도 아니신데!)

뱀다리: 휴먼게놈프로젝트가 "무사히-지네 발표니 믿어줘야지 뭐" 종결되긴 했지만 나는 아직도 토머스 모건교수의 유명한 말 "인간 염색체 지도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를 더 신뢰한다. 혼자서 직접 초파리 거대 염색체에다가 지도를 그려본 사람의 경험에서 나온 말을 무시하기는 어렵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결국 휴먼 게놈 프로젝트에서 나온 결론은? 정크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의 붕괴, 이놈 저놈이 붙어서 형질만든다...라는 이도저도아닌 것들 뿐이잖아.

  와이프가 결혼해서 제일 처음 가진 컬쳐쇼크...가족들이 모여앉아 텔레비젼 보는데 모 교수님(도대체 기억들을 못하는데, 그분이 한때 신동엽, 이경실이 진행하던 모 프로에서 "어림반푼어치도 없습니다."라고 전국민을 웃기신 적도 있다^^)께서 돌아가시면서 해부학교실에 시신을 기증하셨다는 뉴스가 나오자 "나 죽거든 저렇게 하고, 절대 Intubation하지 말고, 내 몸에 호스 뚫을 생각일랑 일체 하지 마라."라고 무덤덤하게 말씀하시는 시아버지와 "알았어요."라고 역시 무신경하게 대답하는 멍청한 남편의 모습이었다. 그걸 옆에서 설명하시는 시어머니...(와이프 표정이 장난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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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zImage 2008/10/11 20:53 # 답글

    일반인에겐 너무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ㅠ_ㅠ
  • manim 2008/10/15 03:10 # 답글

    나름 이해하고 웃어볼려고 애쓰는 일반인입니다.
  • 어부 2008/10/15 21:01 # 답글

    어허허허...... (대강은 이해 하겠습니다만 제 입에서 '시아버지'의 말씀이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 Charlie 2008/10/15 21:26 # 답글

    제 친구는 '난 꼭 100살까지 살거야! 그게 30년 동안 튜브를 주렁주렁 단 채로라도!'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지요. 둘있는 자식들에게도 '행여나 스위치 끌 생각하지 마라!' 라고 단단히 당부를...
  • Polycle 2008/10/16 03:19 # 답글

    Dopamine Antagonist를 Schizophrenia에 쓰는 이유는? 병세를 호전시키기 때문이지.

    왕야마군요. mesolimbicm 또는 mesocortical dopamine pathway의 D₂Rc 차단.

    요새 진로로 고민이 많습니다. 앞으로 상의 드릴 일이 점점 많아질것 같아요. 아직 무엇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많은 도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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